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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늘과 바다사이, 두둥실 흐르는 구름을 닮은 설렘이 창문안으로 한 걸음에 달려와 천천히 공기속을 떠돌다 보는 이의 두 눈 속에 한참을 머무릅니다. 이어서 사각 프레임안의 또 다른 창을 통해 바다와 마주하는 우리의 마음속에도 지금까지 미처 알지 못했던 색다른 두근거림이 춤을 추기 시작하지요. 그리고 잠시, 혹은 긴 시간을 두고 하늘과 구름, 짙은 바다의 잔잔한 수면에서 들여오는 속삭임, 사진작가 장명근은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만날 수 있는 평범한 풍경으로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.
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자연에 간직한 순수함을 죽도록 아름답게 바라보기 위해서라는 말을 기억하나요? 우리가 가장 그리워하는 건 그 누구도 아닌, 우리안에 숨겨진 순수함 일지도 모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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